Tuesday, February 21, 2012

왜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와 WiFi 2.0이 인터넷의 미래에 있어 치명적 매력을 지녔는가?


--
--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WiFi 2.0에 대한 두 건의 훌륭한 문서가 나왔다. 이 중에서 SDN 관련 문서가 지적하듯이 SDN의 가장 큰 잇점은, OpenFlow, UCLP, 혹은 다른 어떤 비슷한 기술을 기반으로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사용자들로 하여금 스스로 자신만의 네트워크 솔루션을 창출해낼 수 있도록 해 준다는 것이다. 사용자에게 자율권을 주면 혁신이 가능해지고, 새로운 비지니스 기회도 만들어진다. 반대로 통신사의 권한을 강화시켜주면 혁신을 억누르고, 독점 임차를 통하여 수익을 확대하는데 애쓰는 결과로 이어진다. 일례가 바로 사용량 기반 과금(UBB)이다. 이것이 바로 SDNWiFi 2.0 이라는 두 가지 기술이 연구망에 매우 중요한 이유이다. , 연구망의 주요 임무가 연구자(사용자)와 교육자의 능력을 끌어올림으로써 연구 교육 활성화라는 기본 목표를 달성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하여 새로운 양상과 혁신을 가능케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통신사와 비슷하게 혁신을 억누르는 행태를 보이는 연구망이라면, 연구망의 가장 주요한 임무를 달성하지 못할 뿐더러, 내 생각에는, 결국 사라져갈 것이다.

SDN이 요즘 너무 중요해졌다. 왜냐하면 대규모 인터넷 장비 벤더들이 대부분 최근 수년간 독점적 통신사 마인드에 젖어서 시장의 혁신을 등한시 해왔기 때문이다. 독점적 시장을 가진 통신사 마인드에 젖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다. 캐나다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결말을 통해서도 알 수 있는데, 잘못된 마인드를 가졌던 노텔, RIM, 알카텔-루슨트(뉴 브리지) 등과 같은 캐나다의 첨단정보통신기술 기업들은 현재 거의 모두 시장에서 허덕거리고 있거나 이미 파산하였다. 통신 시장이 엄청난 돈벌이가 되지만, 문을 열고 한 발자국 들어가보면, 시장을 위해 일하는 기업들에게 눈가리개를 씌운채 한 쪽으로 몰고 있는 것이다. 노텔이 전형적인 예이다. 노텔이 수십억 불의 수익을 내는 기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오직 다섯 개의 주요 고객들만 있었는데, 그들이 모두 현재 운영중인 독점적 통신사들이다. 노텔의 모든 조직이 이 다섯 개 통신사의 요구를 만족하기 위해서 그 주위만 빙빙 돌았던 것이다. 노텔이 인터넷을 위한 옳바른 방향을 위해 추진했던 많은 일들이 실패했지만다섯 개 통신사들의 요구때문에 노텔의 모든 다른 가치들마저 왜곡되었다. 왜곡된 가치를 보여주는 결정적인 사례는 노텔의 악명높은 “Web tone” 전략이다(역자 주 노텔의 “Web tone” 은 통신사의 다이얼 톤에서 유래한 용어를 사용한 전략으로 유무선 전화 서비스와 같이 높은 안정성과 신뢰성을 갖는 무선 웹 기반 서비스를 목표로 하였으나 결국 노텔은 파산하여 시에나에 합병되었다). 필자의 생각에는 “Web tone”이라는 그 하나의 단순한 어구가 독점적인 통신 시장에 몰입된 상황으로부터 발생한 잘못된 결과를 말해준다고 본다. 20년 이상의 인터넷 발전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변하지 않은 것도 여럿 있었던 것이다.

RIM도 지금 노텔과 마찬가지로 사양길을 걷고 있다. RIM 역시 통신사들을 상대로 한 마케팅에 주력하는 전략을 추진해왔다. 최근이 되어서야 비로소 애플의 사례를 따라 사용자를 직접 대상으로한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통신사와 수십 년간 밀접하게 일해온 전례를 볼 때, RIM이 그들의 기업 문화를 만족스러울 정도로 그리고 살아남을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바꿀 수 있을지는 상상하기 쉽지 않은 일이다.

캐나다의 장비 제조사와 통신사들이 가지고 있는 밀월관계는 대부분 캐나다의 통신 시장으로 외국 기업이 진입하지 못하도록 막고 경쟁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캐나다 정부의 규제 때문에 나타난다. 외국계 통신 회사를 진입하지 못하게 하는 캐나다의 규제는 결과적으로 캐나다 통신사가 사실상 모든 OECD 가입 국가와 비교할 때 가장 많은 수익을 내도록 만들었다. 통신 장비 제조사들은 시장에서 성장하고 살아남길 원하므로 이렇게 풍족한 과점 시장을 탐낼 수 밖에 없다. 한 동안은 이러한 전략이 매우 성공적이었다. 캐나다 이외의 국가들도 모두 독점적 통신사들에 의해서 좌지우지 되었을 때 까지는 말이다. 그러나, 그러한 타 국가들이 시장을 개방하여 경쟁이 시작되었을 때, 캐나다의 제조사들은 그 국가들의 새로운 시장 진입에 실패하고 말았다. 당연하게도 캐나다의 통신사들은 거의 경쟁이 없으면서도, 국제 경쟁사들과 비교할 때 오늘날까지도 매우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구조 속에서 살아왔기 때문이다. 힘든 것은 장비 제조사뿐만이 아니다. 캐나다의 대학과 연구 커뮤니티도 마찬가지이다. 통신사와 그들의 포로인 장비 공급자들이 대학/연구 커뮤니티에 유일하게 연구 자금을 대고 있는데다가 산업계와 파트너쉽을 가진 캐나다 정부의 연구자금 지원 위원회 역시 이들과 연계되어 있으므로, 대부분의 대학과 연구기관이 통신사 관련 이슈에 집중하여 연구를 수행하는 것은 별로 놀랍지도 않은 일이다. 결국 캐나다의 교육 연구 커뮤니티는 거의 대다수가 학술적인 인터넷 연구를 수행하지 못하고 있고, 지금 필자가 글을 쓰는 바로 이 순간까지도 여전히 인터넷의 네트워크 연구 관점에서는 아주 미미한 활동만 전개되고 있을 뿐이다.

이제 마지막으로 WiFi 2.0 이슈를 다루어보자. 아래 첨부한 자료에서 소개되었듯이, (통신사 중심으로 연구되는) WiFi 2.0과 차세대 WiFi 기술은 분명히 통신 시장에 촛점을 맞추고 있고 핫스팟 운영자들은 대부분 연구개발에서 제외되어 있다. 이와 대비하여, 연구망 커뮤니티는 이용자(연구자)를 중심으로하는 대안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네덜란드의 연구망인 SURFnetWiFi/LTE/Eduroam 파일럿 프로젝트가 좋은 사례이다. NORDUnet(북유럽), AARnet(호주), JANET(영국)과 같은 다른 국가연구망들 역시 이 분야에 대한 흥미있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연구망은 곧 스스로의 존재 가치를 입증할 수 있는 기회를 다시 한번 얻게 될 것이다. 초기 인터넷 기술, 웹 기술, 사용자 소유 파이버 기술 등의 개발을 이미 마쳤다는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SDN이나 이용자/기업 중심의 WiFi 기술 같은 *사용자를 위한* 네트워크 인프라와 기술 개발 전략이 궁극적으로 혁신을 가능케하고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역자 주 – 원문에 포함되어 있는, Bill이 미국 Baton Rouge에서 열린 Internet2 Joint Tech Workshop에서 행한다는 기조 연설 공지(?)는 이미 시간이 경과하여 해당 워크숍이 종료된 상태이므로 제외하였다.)

[참고 자료]

핫스팟 2.0 기술과 차세대 핫스팟(NGH) 기술을 현재의 WiFi 기술과 호환되면서도 이를 대체하는 흥미로운 무선 기술로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용자 중심이 아닌 일부 통신사를 중심으로 기술 개발이 이루어지는 것은 바뀌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Hotspot 2.0 and the Next Generation Hotspot
-------------------------------------------

Hotspot 2.0 and the Next Generation Hotspot initiatives are possibly the most exciting areas of wireless progress occurring in 2012. For starters, these developments have a worldwide scope of influence. The technologies that come to market as a result of these programs will directly affect a large portion of the world’s population. If brought to market with extensibility, they could revolutionize the hotspot ease-of-use and security landscapes. These programs deserve the spotlight.

The Initiatives

Hotspot 2.0 and Next Generation Hotspot (NGH) are highly complementary initiatives, but they are different in scope. Hotspot 2.0 is the Wi-Fi Alliance’s certification program that will include a technical specification defining the Hotspot 2.0 technology. Following the Wi-Fi Alliance’s core purpose, Hotspot 2.0 will also be a device certification, based on product interoperability testing, that allows vendors to implement the protocols in a common way.
Hotspot 2.0 is designed for Wi-Fi clients and infrastructure devices to support seamless connectivity to Wi-Fi networks.
[…]
Unfortunately, the Hotspot 2.0 program is still largely focused around telecom carriers and mobile network operators instead of public hotspot operators, which is where we need change. Hotspot 2.0 should pave the way for this change over time, but it is less of a focus in the short-term future.


How does Openflow and SDN help Virtualization/Cloud
-----------------------------------------------------------------

OpenFlow는 표준 기술이다. , 콘트롤러와 네트워크 노드(라우터나 스위치)가 표준화된 방식으로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이다. 이 표준 기술이 왜 중요하고 어떻게 가상화/클라우드 컴퓨팅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이것이 아래 자료의 주요 내용이다. 자료에서는 오늘날 컴퓨터 시스템이 다양한 서브 기술이나 장비의 발달로 인해서 꾸준한 혁신이 이루어지듯이 네트워크도 그래야 한다고 말한다. 예를 들자면 인텔이나 AMDCPU등의 칩 개발에 집중하고, DEL이나 HP같은 제조사들은 서버 같은 장비 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리눅스 커뮤니티, BSD, OpenSolaris 등은 OS 개발에 전념하여 이러한 서브 기술과 장비가 통합되는 것이 가능하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한가? 결국 각각의 서브 기술과 장비간에 통신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표준이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을 위하여 역자의 글인 "SDN은 무엇인가? 그리고 왜 대두되었는가? (http://katesfam.blogspot.com/2012/01/sdn.html)"도 참조하기 바란다.)

네트워크의 세계에서는 OpenFlow가 이러한 상호작용 표준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장비 제조사들은 장비의 혁신에만 집중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자, 관리자들은 콘트롤러, 네트워크 OS 등의 개발에 집중하여 네트워크 역시 쉽게 혁신을 이루고, 결과적으로 가상화나 클라우드 컴퓨팅을 위하여 혁신된 결과가 활용될 것이다.

Introduction to Software Defined Networking and OpenFlow

Often time I hear the term Openflow and Software Defined Networking Networking used in many different context which range from solving something simple and useful to literally solving the world hunger problem (or fixing the world economy for that matter).
[…]
Openflow creates a standard around how the management interface or Controller talks to the equipment so the equipment vendors can design their equipment without worrying about the management piece and someone else can create a management piece knowing well that it will manage any equipment that support Openflow. So people who understand standards ask whats the big deal? I still can’t do more than what the equipment is designed to do!! And that is the holy grail around any standard. By creating the standard, you are separating the guys who make equipment to focus on their expertise and guys doing management to make the controllers better. This is in no way different than how computers work today. Intel/AMD creates the key chips, vendors like Dell, HP etc. create the servers and Linux community (or BSD, OpenSolaris, etc) creates the OS and it all works together offering a better solution. It achieves one more thing – it drives the H/W cost lower and creates more competition while allowing a end user to pick the best H/W (from their point of view) and the best controller based on features, reliability, etc. There is no monopoly, plenty of choices and its all great for end user.

Specially in the networking space where innovation was lacking for a while and few companies were used to huge margins because users had no choice. One trend that is driving the fire behind SDN is virtualization. Both Server and storage side (H/W and OS) have made good progress on this front but Network is far behind. By opening up the space, SDN is allowing people like me (who are OS and Distributed Systems people) to step into this world and drive the same innovation on network side. So Openflow/SDN are great standards for the end user and people who understand it see the power behind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