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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제목 : The future of university CIOs and IT depart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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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이 예산이 갈수록 줄어드는 재정 위기의 시대에는 대학교와 연구소들도 비용 절감을 위한 압박에 시달릴 전망이다. 대학교, 비즈니스 업체에 관계 없이, 비용에 있어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부문 중 하나는 IT(정보기술)이다. 의심할 여지 없이 IT는 선도적 연구와 교육 분야 모두에게 엄청난 가치를 제공하며, 미래에는 더 많은 서비스가 확대될 것이다. 그러나 비용을 줄이려는 대학교/연구소의 압력이 거세지면서, 관련 부서를 보다 더 자세히 들여다 보게 될 것이고, IT 비용 합리화를 위해 훨씬 많은 노력이 필요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에 블로깅 했듯이, IT는 그 자체로 거의 모든 기관에서 25~40% 이상의 전력을 소모하는 주범이다. 많은 대학교들이 현재 1 ~ 5 메가와트를 사용하는 다수의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것은 작은 마을이나 공장의 전력 소모량과 맞먹는다. IT 부서는 수천개의 서버와 인터넷 액세스 지점, 무선 인프라, 다수의 여러 다른 서비스를 물리적으로 관리해야만 한다. 이러한 IT 인프라 운용과 지원 서비스가 대학교(혹은 연구소)의 주 임무일까?
많은 정부와 연구소들이 IT의 주 임무에 대해서 생각을 전환하기 시작하고 있다. 즉, 이미 앞서 시작한 다른 비지니스 업계와 같이, 비용 절감과 함께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많은 IT 기능들을 아웃 소싱하는데 눈을 돌리고 있다. 이러한 추세의 좋은 예로, AARnet (역자 주 : 호주의 선도 교육 연구망)의 최근 발표에 의하면 5년 간 호주의 대학들에게 NOC 서비스(역자 주 : 네트워크 운영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한다. 호주의 카톨릭 대학과 또 다른 알려지지 않은 대학이 작년 말부터 이러한 아웃 소싱 추세에 동참했다. 다른 좋은 예는 컴퓨팅 자원을 통합하고 아웃 소싱할 것을 발표한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대학(The University of Western Austrailia)과, 캠퍼스의 무선 와이파이 네트워크 관리를 아웃 소싱하기로 결정한 한 오타와 대학(University of Ottawa)일 것이다.
나는 대학교의 IT 부문을 아웃 소싱하는 것이 계속해서 확대되는 중요한 트렌드가 될 것이라 믿는다. 이미 JICS, SURF, Educause와 같은 연구 교육망과 국가 IT 기관들은 서비스 아웃 소싱을 중재하고 개발하는 산업체와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정부 기관과 병원 등을 통해서 우리가 이미 경험했던 것처럼, 어떤 국가에서는 머지 않아 예산 담당 위원회나 정부가 더 커다란 규모의 IT 통합과 아웃 소싱을 요구할 지도 모른다.
미래의 e-Infrastructure나 사이버 인프라스트럭쳐 역시 이러한 추세를 반영할 것이라 여겨지는데, 이안 포스터가 최근 미국과학재단(NSF)을 대상으로 발표한 내용이 그 증거이다. 여기서 그는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컴퓨팅 성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새로운 국가적 사이버 인프라스트럭쳐 전략"이 필요함을 역설하였다. 그의 발표 자료를 보면 국가 기관 혹은 심지어 범 국가적인 제 3의 기관들이 연구를 위한 IT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비용 절감 뿐만 아니라 연구자들에게 부가 가치 있는 기능을 공급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ESnet (역자 주 : 미국의 과학기술연구망)이 제공하는 "사이언스 DMZ"가 이런 종류의 접근 방식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다.
<참고 자료>
* 이안 포스터가 NSF에 발표한 "새로운 사이버 인프라스트럭쳐"에 대하여 : http://billstarnaud.blogspot.com/2011/08/so-long-computer-overlords-how-clouds.html
* AARNet의 5년 계획과 NOC의 아웃 소싱 : http://www.computerworld.com.au/article/396743/aarnet_launches_five-year_plan/?utm_medium=twitter&utm_source=twitterfeed
*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대학의 (사설 클라우드 플랫폼) 통합 관련 기사 : http://www.itnews.com.au/News/264651,uniwa-consolidates-to-private-cloud.aspx?utm_source=twitterfeed&utm_medium=twitter
* 오타와 대학의 무선(WIFI) 네트워크 아웃 소싱 : http://billstarnaud.blogspot.com/2011/03/how-r-networks-and-universities-can.html
* ESnet의 "Science DMZ" : http://billstarnaud.blogspot.com/2011/04/royal-society-knowledge-networks-and.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