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March 30, 2012

사이버 인프라의 미래를 변화시킬 아마존의 심플 워크플로우와 SDN

이번 달에는 출장도 있었고, 몇 가지 급한 불을 꺼야했던 이유로 이제야 새로운 번역문을 포스팅합니다. 오늘자 Bill의 블로그에서 네 번째로 가장 인기있는 글로, 아마존의 심플 워크플로우 서비스와 이를 SDN에  활용할 때 어떻게 사이버 인프라를 혁신할 수 있을지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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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Amazon's Simple Workflow and Software Defined Networks could transform cyber-infrastru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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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새로운 심플 워크플로우(simple workflow) 서비스를 살펴보는 것은 매우 흥미롭다. 워크플로우가 SDN(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과 결합되었을 때 사이버 인프라 혹은 e-Infrastructure의 미래를 바꿀 수도 있을 것이다. 대규모의 실험 장비는 데이터 셋 혹은 데이터 스트림(혹은 두 가지 모두)을 아마존에 전송한 후, 데이터베이스, 아마존 웹 서비스, 가시화 엔진, 오프 싸이트(off-site) 스토리지를 상호 연결하도록 특별하게 설정된 네트워크를 통하여 프로세싱한다. 가장 좋은 예는 미국 NASA가 아마존의 심플 워크플로우 서비스를 이용하여 화성 탐사선으로부터 받은 이미지를 프로세싱하는 것이다. 


사실 이것은 UCLP (User Controlled Lightpath, 캐나다의 연구망 CANARIE가 개발한 동적자원할당 플랫폼 - 역자 주)가 약속했던 것을 이행한 것이다. 즉, 우리가 APN (Articulated Private Network)이라 칭했던 인프라를 구축한 것인데, APN에서는 모든 네트워크 구성 요소, 컴퓨팅 요소, 노드, 실험 장비 등이 웹 서비스로 표현되며, 이를 기반으로 최종 사용자가 BPEL 워크플로우를 사용하여 종단간(end-to-end) 네트워크 솔루션을 구성할 수 있다 (BPEL은 Business Process Execution Language를 뜻하며 웹 서비스에 기반한 비지니스 프로세스 작동을 정의한 표준이다 - 역자 주). 


아마존의 새로운 서비스는 (클라우드 기반이거나 직접 설치된, 혹은 두 가지 경우를 모두 아우르는) 다양한 시스템 기반의 MapReduce나 Hadoop 환경을 통하여, 분산된 무정지형(fault-tolerant) 어플리케이션를 구축하고 실행한다. 그리고, 이 서비스는 계속해서 Greenstar나 휴렛 패커드의 그린 클라우드(GreenCloud)와 같은 탄소제로형(zero carbon) 네트워크와 클라우드의 구축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참고 자료]


아래의 URL을 참조하면, 본문에서 언급한 아마존의 심플 워크플로우 서비스, NASA의 아마존 서비스 활용 사례, UCLP 개발을 통하여 구현한 APN 등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



Amazon queues up new workflow service

Amazon’s Simple Workflow

NASA Case study using Amazing Simple Workflow

Articulated Private Networks with UCLP

Tuesday, February 21, 2012

왜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와 WiFi 2.0이 인터넷의 미래에 있어 치명적 매력을 지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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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WiFi 2.0에 대한 두 건의 훌륭한 문서가 나왔다. 이 중에서 SDN 관련 문서가 지적하듯이 SDN의 가장 큰 잇점은, OpenFlow, UCLP, 혹은 다른 어떤 비슷한 기술을 기반으로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사용자들로 하여금 스스로 자신만의 네트워크 솔루션을 창출해낼 수 있도록 해 준다는 것이다. 사용자에게 자율권을 주면 혁신이 가능해지고, 새로운 비지니스 기회도 만들어진다. 반대로 통신사의 권한을 강화시켜주면 혁신을 억누르고, 독점 임차를 통하여 수익을 확대하는데 애쓰는 결과로 이어진다. 일례가 바로 사용량 기반 과금(UBB)이다. 이것이 바로 SDNWiFi 2.0 이라는 두 가지 기술이 연구망에 매우 중요한 이유이다. , 연구망의 주요 임무가 연구자(사용자)와 교육자의 능력을 끌어올림으로써 연구 교육 활성화라는 기본 목표를 달성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하여 새로운 양상과 혁신을 가능케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통신사와 비슷하게 혁신을 억누르는 행태를 보이는 연구망이라면, 연구망의 가장 주요한 임무를 달성하지 못할 뿐더러, 내 생각에는, 결국 사라져갈 것이다.

SDN이 요즘 너무 중요해졌다. 왜냐하면 대규모 인터넷 장비 벤더들이 대부분 최근 수년간 독점적 통신사 마인드에 젖어서 시장의 혁신을 등한시 해왔기 때문이다. 독점적 시장을 가진 통신사 마인드에 젖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다. 캐나다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결말을 통해서도 알 수 있는데, 잘못된 마인드를 가졌던 노텔, RIM, 알카텔-루슨트(뉴 브리지) 등과 같은 캐나다의 첨단정보통신기술 기업들은 현재 거의 모두 시장에서 허덕거리고 있거나 이미 파산하였다. 통신 시장이 엄청난 돈벌이가 되지만, 문을 열고 한 발자국 들어가보면, 시장을 위해 일하는 기업들에게 눈가리개를 씌운채 한 쪽으로 몰고 있는 것이다. 노텔이 전형적인 예이다. 노텔이 수십억 불의 수익을 내는 기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오직 다섯 개의 주요 고객들만 있었는데, 그들이 모두 현재 운영중인 독점적 통신사들이다. 노텔의 모든 조직이 이 다섯 개 통신사의 요구를 만족하기 위해서 그 주위만 빙빙 돌았던 것이다. 노텔이 인터넷을 위한 옳바른 방향을 위해 추진했던 많은 일들이 실패했지만다섯 개 통신사들의 요구때문에 노텔의 모든 다른 가치들마저 왜곡되었다. 왜곡된 가치를 보여주는 결정적인 사례는 노텔의 악명높은 “Web tone” 전략이다(역자 주 노텔의 “Web tone” 은 통신사의 다이얼 톤에서 유래한 용어를 사용한 전략으로 유무선 전화 서비스와 같이 높은 안정성과 신뢰성을 갖는 무선 웹 기반 서비스를 목표로 하였으나 결국 노텔은 파산하여 시에나에 합병되었다). 필자의 생각에는 “Web tone”이라는 그 하나의 단순한 어구가 독점적인 통신 시장에 몰입된 상황으로부터 발생한 잘못된 결과를 말해준다고 본다. 20년 이상의 인터넷 발전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변하지 않은 것도 여럿 있었던 것이다.

RIM도 지금 노텔과 마찬가지로 사양길을 걷고 있다. RIM 역시 통신사들을 상대로 한 마케팅에 주력하는 전략을 추진해왔다. 최근이 되어서야 비로소 애플의 사례를 따라 사용자를 직접 대상으로한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통신사와 수십 년간 밀접하게 일해온 전례를 볼 때, RIM이 그들의 기업 문화를 만족스러울 정도로 그리고 살아남을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바꿀 수 있을지는 상상하기 쉽지 않은 일이다.

캐나다의 장비 제조사와 통신사들이 가지고 있는 밀월관계는 대부분 캐나다의 통신 시장으로 외국 기업이 진입하지 못하도록 막고 경쟁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캐나다 정부의 규제 때문에 나타난다. 외국계 통신 회사를 진입하지 못하게 하는 캐나다의 규제는 결과적으로 캐나다 통신사가 사실상 모든 OECD 가입 국가와 비교할 때 가장 많은 수익을 내도록 만들었다. 통신 장비 제조사들은 시장에서 성장하고 살아남길 원하므로 이렇게 풍족한 과점 시장을 탐낼 수 밖에 없다. 한 동안은 이러한 전략이 매우 성공적이었다. 캐나다 이외의 국가들도 모두 독점적 통신사들에 의해서 좌지우지 되었을 때 까지는 말이다. 그러나, 그러한 타 국가들이 시장을 개방하여 경쟁이 시작되었을 때, 캐나다의 제조사들은 그 국가들의 새로운 시장 진입에 실패하고 말았다. 당연하게도 캐나다의 통신사들은 거의 경쟁이 없으면서도, 국제 경쟁사들과 비교할 때 오늘날까지도 매우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구조 속에서 살아왔기 때문이다. 힘든 것은 장비 제조사뿐만이 아니다. 캐나다의 대학과 연구 커뮤니티도 마찬가지이다. 통신사와 그들의 포로인 장비 공급자들이 대학/연구 커뮤니티에 유일하게 연구 자금을 대고 있는데다가 산업계와 파트너쉽을 가진 캐나다 정부의 연구자금 지원 위원회 역시 이들과 연계되어 있으므로, 대부분의 대학과 연구기관이 통신사 관련 이슈에 집중하여 연구를 수행하는 것은 별로 놀랍지도 않은 일이다. 결국 캐나다의 교육 연구 커뮤니티는 거의 대다수가 학술적인 인터넷 연구를 수행하지 못하고 있고, 지금 필자가 글을 쓰는 바로 이 순간까지도 여전히 인터넷의 네트워크 연구 관점에서는 아주 미미한 활동만 전개되고 있을 뿐이다.

이제 마지막으로 WiFi 2.0 이슈를 다루어보자. 아래 첨부한 자료에서 소개되었듯이, (통신사 중심으로 연구되는) WiFi 2.0과 차세대 WiFi 기술은 분명히 통신 시장에 촛점을 맞추고 있고 핫스팟 운영자들은 대부분 연구개발에서 제외되어 있다. 이와 대비하여, 연구망 커뮤니티는 이용자(연구자)를 중심으로하는 대안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네덜란드의 연구망인 SURFnetWiFi/LTE/Eduroam 파일럿 프로젝트가 좋은 사례이다. NORDUnet(북유럽), AARnet(호주), JANET(영국)과 같은 다른 국가연구망들 역시 이 분야에 대한 흥미있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연구망은 곧 스스로의 존재 가치를 입증할 수 있는 기회를 다시 한번 얻게 될 것이다. 초기 인터넷 기술, 웹 기술, 사용자 소유 파이버 기술 등의 개발을 이미 마쳤다는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SDN이나 이용자/기업 중심의 WiFi 기술 같은 *사용자를 위한* 네트워크 인프라와 기술 개발 전략이 궁극적으로 혁신을 가능케하고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역자 주 – 원문에 포함되어 있는, Bill이 미국 Baton Rouge에서 열린 Internet2 Joint Tech Workshop에서 행한다는 기조 연설 공지(?)는 이미 시간이 경과하여 해당 워크숍이 종료된 상태이므로 제외하였다.)

[참고 자료]

핫스팟 2.0 기술과 차세대 핫스팟(NGH) 기술을 현재의 WiFi 기술과 호환되면서도 이를 대체하는 흥미로운 무선 기술로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용자 중심이 아닌 일부 통신사를 중심으로 기술 개발이 이루어지는 것은 바뀌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Hotspot 2.0 and the Next Generation Hotsp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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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spot 2.0 and the Next Generation Hotspot initiatives are possibly the most exciting areas of wireless progress occurring in 2012. For starters, these developments have a worldwide scope of influence. The technologies that come to market as a result of these programs will directly affect a large portion of the world’s population. If brought to market with extensibility, they could revolutionize the hotspot ease-of-use and security landscapes. These programs deserve the spotlight.

The Initiatives

Hotspot 2.0 and Next Generation Hotspot (NGH) are highly complementary initiatives, but they are different in scope. Hotspot 2.0 is the Wi-Fi Alliance’s certification program that will include a technical specification defining the Hotspot 2.0 technology. Following the Wi-Fi Alliance’s core purpose, Hotspot 2.0 will also be a device certification, based on product interoperability testing, that allows vendors to implement the protocols in a common way.
Hotspot 2.0 is designed for Wi-Fi clients and infrastructure devices to support seamless connectivity to Wi-Fi networks.
[…]
Unfortunately, the Hotspot 2.0 program is still largely focused around telecom carriers and mobile network operators instead of public hotspot operators, which is where we need change. Hotspot 2.0 should pave the way for this change over time, but it is less of a focus in the short-term future.


How does Openflow and SDN help Virtualization/Cl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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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Flow는 표준 기술이다. , 콘트롤러와 네트워크 노드(라우터나 스위치)가 표준화된 방식으로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이다. 이 표준 기술이 왜 중요하고 어떻게 가상화/클라우드 컴퓨팅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이것이 아래 자료의 주요 내용이다. 자료에서는 오늘날 컴퓨터 시스템이 다양한 서브 기술이나 장비의 발달로 인해서 꾸준한 혁신이 이루어지듯이 네트워크도 그래야 한다고 말한다. 예를 들자면 인텔이나 AMDCPU등의 칩 개발에 집중하고, DEL이나 HP같은 제조사들은 서버 같은 장비 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리눅스 커뮤니티, BSD, OpenSolaris 등은 OS 개발에 전념하여 이러한 서브 기술과 장비가 통합되는 것이 가능하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한가? 결국 각각의 서브 기술과 장비간에 통신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표준이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다. (보다 자세한 설명을 위하여 역자의 글인 "SDN은 무엇인가? 그리고 왜 대두되었는가? (http://katesfam.blogspot.com/2012/01/sdn.html)"도 참조하기 바란다.)

네트워크의 세계에서는 OpenFlow가 이러한 상호작용 표준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장비 제조사들은 장비의 혁신에만 집중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자, 관리자들은 콘트롤러, 네트워크 OS 등의 개발에 집중하여 네트워크 역시 쉽게 혁신을 이루고, 결과적으로 가상화나 클라우드 컴퓨팅을 위하여 혁신된 결과가 활용될 것이다.

Introduction to Software Defined Networking and OpenFlow

Often time I hear the term Openflow and Software Defined Networking Networking used in many different context which range from solving something simple and useful to literally solving the world hunger problem (or fixing the world economy for that matter).
[…]
Openflow creates a standard around how the management interface or Controller talks to the equipment so the equipment vendors can design their equipment without worrying about the management piece and someone else can create a management piece knowing well that it will manage any equipment that support Openflow. So people who understand standards ask whats the big deal? I still can’t do more than what the equipment is designed to do!! And that is the holy grail around any standard. By creating the standard, you are separating the guys who make equipment to focus on their expertise and guys doing management to make the controllers better. This is in no way different than how computers work today. Intel/AMD creates the key chips, vendors like Dell, HP etc. create the servers and Linux community (or BSD, OpenSolaris, etc) creates the OS and it all works together offering a better solution. It achieves one more thing – it drives the H/W cost lower and creates more competition while allowing a end user to pick the best H/W (from their point of view) and the best controller based on features, reliability, etc. There is no monopoly, plenty of choices and its all great for end user.

Specially in the networking space where innovation was lacking for a while and few companies were used to huge margins because users had no choice. One trend that is driving the fire behind SDN is virtualization. Both Server and storage side (H/W and OS) have made good progress on this front but Network is far behind. By opening up the space, SDN is allowing people like me (who are OS and Distributed Systems people) to step into this world and drive the same innovation on network side. So Openflow/SDN are great standards for the end user and people who understand it see the power behind it.

Friday, January 6, 2012

2012년도 인터넷과 연구망의 10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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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제목 : My top 10 predictions for Internet and R&E networks for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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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스스로 공인하는 전문가들이 새해의 기술 동향과 그들의 다양한 전망과 예측을 내 놓은 시기가 되었다. 필자 역시 좋아하지는 않지만 가장 좋아하는 위스키 한 잔을 손에 들고 이 퍼레이드에 참여하고자 한다. 신주(과거 신에게 바치던 술)가 이런 과정에 필수인데, 점쟁이의 수정 구슬을 더 영롱하게 만들기 위함이 아니라 필자의 예측에 대한 확실성에 아무런 의심을 느끼지 않기 위해서이다.

예언자의 신빙성을 테스트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과거에 예측한 것들을 돌아보고 그 중에 얼마나 실현되었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참으로 사람을 겸손하게 만드는 경험이기도 하다. 2011년을 위한 필자의 10대 예측은 http://billstarnaud.blogspot.com/2010/12/my-top-10-predictions-for-internet-and.html을 참고하면 된다. 점수를 매겨보니 10개 중에 7개가 들어맞았다. 나쁘지 않다. 스스로 질문을 하고 예측이 옳은지 틀린지에 대해서 판사와 배심원 역할을 하는 것이 정말 도움이 된다. 10점 만점에 7점을 맞아보니, 새해의 오스카 수상자를 맞추는데 아직 완전히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생각도 든다.

2011년의 예측과 점수를 살펴보자.

1. 시스코(Cisco)가 무선 통신 시장에 뛰어든다 - 0.5. 시스코는 아직까지 무선 시장에서 아무런 주요 제품 발표를 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그들은 끊임없이 수 많은 인력과 자원을 3G/4G와 와이파이를 통합하기 위한 와이파이 표준 기구에 투입하고 있다. 

2. 구글(Google)이 국가적인 규모의 무선 5G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 0. 이 예측은 완전히 날아갔다. 구글이 모토롤라 특허권을 획득하고 무선 서비스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했지만, 국가적 무선 네트워크의 구축을 진행하지는 않았다.

3. 연구를 위한 상업용 클라우드 서비스가 시작된다 - 1. Azure와 아마존(Amazon)이 적극적으로 연구 커뮤니티를 끌어들이려 노력하고 있다. 몇 개의 연구망들도 클라우드 브로커 서비스를 공표했다.

4. IPv4 주소가 아마겟돈에 이르렀지만, IPv6의 성장은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한다 - 1.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는게 놀랍지 않다.

5. 그린 IT가 유럽과 퀘벡지역에서 순항한다 - 1. 퀘벡 주는 PROMPT 프로젝트를 통해서 7,000만불의 그린 ICT 프로그램을 선포했고, 유럽은 FP7을 바탕으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6. 주요 연구교육관련 데이터 센터들이 에너지 비용 절감과 보안의 향상을 위하여 이전한다 - 1. 페이스북은 북부 스웨덴으로 데이터 센터 이전을 발표했고, 아이스랜드에는 GreenQCloud가 발족되기 시작했다. 

7. 처음으로 1000G 람다가 적용된다 - 0. 아마도 새해에 되지 않을까?

8. 트위터가 페이스북을 추월한다 - 필자가 페이스북을 싫어하기 때문에 1. 필자는 사람들의 사생활에 관심이 없다. 단지 사실(fact)에 관심이 있을 뿐! (역자 주 - 트위터가 항상 사실을 다루는 것은 아니지만 페이스북과 달리 글자 수 제한이 있으므로 가능한 한 요약된 사실 정보를 다루는 경향이 많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될 듯^^)

9. 망 중립성 확보는 재임자들의 행위 때문에 여전히 지연된다 - 슬프게도 1. 사용량 기반 과금과 추악한 여러 관행들이 북미의 브로드밴드 시장을 오래 동안 몹시 괴롭히고 있다.

10. 연구망이 국가적 공공 인터넷으로 도약할 것이다 - 0.5. 미국의 UCAN 프로그램이 하나의 좋은 예이다.

그럼 2012년의 과감한 예측을 시도해본다.

1. 아마존이 그린 네트워킹(Follow the wind/follow the sun networking)을 사업화한다. 휴렛 패커드와 AMD와 함께 Greenstar 프로젝트의 사례를 따라, 아마존은 계산 작업을 여러 다양한 지역으로 이동시키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들이 낮은 에너지와 저탄소비용을 통해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현물 시장을 제공하는 방안이 될 것이다.

2. "민영 기업" 중심의 이동 통신망이 많은 대학에 구축되기 시작할 것이다. 통신 사업자와 장비 제공자들은 데이터 기반 이동 통신망이 음성 기반 이동 통신망과 매우 크게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하고 있다. 수 많은 트래픽이 지역적으로 캐슁될 수 있다는 것은 3G/4G WIFI의 통합에 합리성을 부여한다. 네덜란드 Utrecht 대학에서 진행되는 SURFnet KPN의 공동 연구는 이런 종류의 네트워크 구조를 위한 좋은 사례이다. 다음의 홈페이지를 참고 바란다. http://billstarnaud.blogspot.com/2011/10/surfnet-and-kpn-to-collaborate-on-next.html

3. 상업용 클라우드가 대학과 소규모 기업의 혁신을 위한 비옥한 토대가 될 것이다. 영국의 JISC에서 주관하는 이니셔티브와 Globus On Live는 다양한 새로운 어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위하여 대학이 혁신할 수 있는 신 물결을 창출해 낼 것이다. 이러한 클라우드 서비스는 대부분 중앙 IT 부서의 동의나 인지 없이도 활용될 것이다. 마치 PC 20년 전에 그랬던 것처럼, 클라우드는 대학원생과 연구원들이 IT 부서를 건너뛰어 자유롭게 컴퓨팅 자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다. 필자의 글인 http://billstarnaud.blogspot.com/2011/11/forbes-cloud-computing-is-fueling-next.html 를 보라. 또한, 오스트레일리아의 대학과 같이, 여러 대학들이 많은 IT 기능을 연구교육망에게 아웃소싱할 것이다.

4.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가 전 세계의 캠퍼스와 연구교육망을 통해 대세로 등장할 것이다. UCLP, OpenFlow와 같은 최초의 개념으로부터 10년 넘게 구상되어온 SDN, 올해 대학과 연구교육망이 구축을 시작하여, 사용자의 네트워크 제어를 훨씬 더 용이하게 하고, 네트워크 장비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혁신과 브로드밴드 경쟁력간의 공백을 해결하는데 있어서 연구교육망이 해야 할 더 큰 역할에 대해 기술한 다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기 바란다. http://billstarnaud.blogspot.com/2011/10/wider-role-for-national-research-and.html

5. 소규모 캐나다 이동통신사는 파산하거나 3대 통신사업자에게 인수된다. 역사는 스스로 반복한다. 그리고 2012년 말까지 캐나다 정부는 여전히 디지털 전략을 수립하지 못할 것이고, 경쟁을 위한 시장도 만들어내지 못할 것이다. 

6. DNS가 수면 밑으로 가라앉을 것이다. SOPA Protect-IP (역자 주 - 미국의 온라인 상의 불법복제 방지법과 IP 보호법으로, 창조성이라는 명분 하에 회사와 정부가 인터넷을 검열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목적임)가 좌초되었지만, 여전히 카피라잇 카르텔들은 DNS를 도구로 사용하여 음악과 영화의 공정한 사용을 못하도록 막을 것이다. 어떻게 친구나 적들, 연방 수사관들로부터 DNS를 이용한 서비스 요청을 숨길 수 있는지 여기를 보라 : http://dlvr.it/zBkp3 DNS를 감시 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에 대응하여, 대안으로 삼을 수 있는 DNS 기술도 개발되고 있다 : http://bit.ly/uFt9mx

7. 시리(Siri)가 모든 종류의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에서 사용됨에 따라 하나의 기술적 현상이 될 것이다. 호주에서 홈 오토메이션을 위해 Ardunio (역자 주 -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오픈소스 기반의 물리적 컴퓨팅 플랫폼. 싱글 보드와 마이크로 프로세서 기반이다.)를 가지고 시리를 해킹한 것을 보라 : http://bit.ly/

8. 애플과 구글 혹은 둘 중 하나가 소프트웨어 SIM을 개발하여 독점적인 휴대폰 시장을 해체시키고, M2M 이동통신 시장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이다. Ford사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M2M 솔루션에서 로밍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참조하라. 해답은 모두를 위한 시장의 자유화와 IMSI (역자 주 - 국제 이동 국가 코드)의 자율화이다. http://bit.ly/sYx3sW

9. 조직 분리를 선택한 국가별 통신사업자가 혁신하여 수익성을 얻을 수 있게 된다. Telstra, Singtel, KPN 등은 조직 분리가 축복이라는 것을 알아채고 있다. 분리된 조직은 독점적 임차 마인드로부터 벗어난 관리 방식을 갖게 되고, 그런 방식을 가진 통신사업자들은 서비스를 기반으로 상호 경쟁한다. 엄청나게 큰 서비스 시장을 발견한 통신사업자들은 재빨리 브로드밴드 시장 점유율을 늘리게 된다. 

10. 그러나 세계의 그 밖에 다른 지역, 특히 북미에서는 브로드밴드 시장에서 통합이 회선사업자들과 함께 계속되고, 이들이 가장 크게 수혜를 얻게 된다. 인터넷 사용량 기반 과금 시스템이 다시 한번 고개를 쳐들어 치열한 시장 경쟁이 일어나지 못하도록 막을 것이다. 사용량 기반 과금 시스템이 비디오 스타의 스트리밍을 죽일 것인가? 여기를 보자: http://dlvr.it/yR762 Diffraction Analysis 재단의 새로운 연구보고서인 "데이터 상한이 불법 사용자들을 단죄하는가? 실제 대역폭 사용량 조사"도 참조하자 : http://bit.ly/rWYvMJ 

Wednesday, October 19, 2011

"콘텐츠 연동"을 통한 연구망의 인터넷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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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제목 : R&E networks once again revolutionizing Internet through content peering
원문 블로그 : http://billstarnaud.blogspot.com/2011/09/r-networks-once-again-revolutionizing.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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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얼마 전 브라질의 리오데자네이로에서 개최된 GLIF (GLIF Lambda Integrated Facility) 미팅에 참석했는데, 이 미팅에서는 연구망을 위한 최근의 람다 네트워킹 개발과 새로운 혁신적 비지니스 모델에 관한 수 많은 흥미로운 주제가 다루어졌다.


GLIF는  세계적으로 가장 혁신적인 연구망들의 "G20"으로, 해마다 국제 연구망의 미래를 조망하기 위하여 미팅을 개최한다. 


이번 GLIF 미팅에서 진행된 대부분의 토론은 거대 과학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 람다 네트워크의 활용 방안에 촛점을 맞추었지만,  필자가 행사장 밖에서 다양한 참석자들과 만나 함께 한 토론도 매우 큰 관심을 얻었다. 어떻게 하면 연구망이 다시 한번 이른바 파괴적인 혁신을 통해서 글로벌 인터넷을 변화시킬 수 있을 지에 관한 토론이었다.


연구망의 비지니스 모델에 있어서 가장 큰 변화는 콘텐츠 연동의 경이적인 성공이다. 콘텐츠 연동이란  연구망들이 무료로 구글, 마이크로 소프트, 아마존과 같은 콘텐츠 제공자들과 연동하여 트래픽을 주고 받는 것과, 다시 강조하건데 무료로 수 많은 2계층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역자 주 : Tier 2 Internet Service Provider는 최종 이용자(개인, 기업, 콘텐츠 제공자)를 모집하고 백본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ISP)를 통해서 인터넷 접속을 제공하는 사업자를 의미함)들과 연결하는 것을 뜻한다.


비록 모든 연구망들의 첫 번째 목표가 과학과 교육의 발전을 지원하는 것이라 해도, 연구망의 기본 수익은 콘텐츠 연동을 제공함으로써 교육 연구 기관 같은 연구망의 회원 기관들이 상용 인터넷 연결에 쓰는 비용을 크게 감소시키는 것으로부터 얻어질 것이다. 단지 몇 년 전만 해도 콘텐츠 연동을 통해서 연구망 가입 기관들이 40% 정도의 상용 인터넷 접속 비용을 줄였다. 몇 몇 연구망이 발표한 최근의 자료에 따르면, 해당 기관들이 현재 콘텐츠 연동을 통해서 상용 인터넷 접속 비용을 90%까지 감소시켰다고 한다! 콘텐츠 연동이 없다면 연구망에 가입한 대학교들은 인터넷 접속 비용으로 수 십만 불이나 수 백만 불을 지불할지도 모를 일이다. 콘텐츠 연동 덕분에 훨씬 적은 연구망 회원비나 네트워크 접속료만 내고도 인터넷 접속 비용을 엄청나게 줄일 수 있었다. 연구망 회원비로 얻는 수입은 글로벌 람다 네트워크와 같이 연구개발/교육을 위하여 매우 중요한 첨단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에 활용된다. 많은 연구망들은 콘텐츠 연동에 따른 트래픽에 과금하지 않고, 그 대신에 회원 기관의 직원 수 혹은 사용 회선 대역폭에 기초하여 기본 회원비나 네트워크 연동 비용만 받고 있다. 그리고, 연구망들이 상호 연동을 확대시키거나 연동 경로를 교환함에 따라, 콘텐츠 연동은 국제 람다 네트워킹을 위해서도 매우 큰 동력을 제공한다.


콘텐츠 연동은 대부분의 연구망들이 운영적인 측면에서 자급자족할 수 있도록 해준다. 심지어 라우터나 광 케이블 등의 모든 감가상각비용을 고려하더라도, 콘텐츠 연동을 통한 인터넷 서비스 비용은 통신사들이 현재 요구하는 비용보다 훨씬 더 적으며, 이것은 인터넷 종량제 논란이 허튼 짓이라는 것을 명백하게 보여준다.


콘텐츠 연동은 몇 가지 다른 방법으로 인터넷을 혁신시킬 것이다. 예를 들면, 북미의 많은 대학교들이 크게 오르는 가격 때문에 교내 거주 지역에 연결된 케이블 TV를 끊고 있다. 그 대신에 학생들은 이제 인터넷을 통해서 TV 방송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고 있는데, 이것은 기숙사에 2,500여명의 학생이 거주하는 작은 대학교에서 조차 하루에 거의 1 테라바이트에 달하는 엄청난 인터넷 트래픽의 증가를 야기시켰다! 만약 그 대학교가 콘텐츠 연동을 이용하지 않았다면 인터넷 트래픽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켜야 했거나 상용 인터넷 사업자에게 고액을 지불해야만 했을 것이다. 한편 이 와중에 어떻게 학생들이 RIAA (역자 주 : 미국 음반 산업 협회)와 MPAA (역자 주 : 미국 영화 협회)의 감시의 눈을 피할 수 있는 복잡한 암호화 기술을 개발했는지 살펴보는 것도 웃음을 자아내는 일이다.


어떤 연구망들은 대학교가 아닌 K-12 학교(역자 주 : 미국의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교육체계)를 대상으로 실질적인 콘텐츠 연동을 증가시킬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많은 학교 위원회들은 요즘 교과서나 데스크탑 컴퓨터 기반 교육의 대체물로 태블릿 컴퓨터를 주시하고 있다. 태플릿 컴퓨터를 쓰면 에너지 소모와 탄소 방출량을 놀라운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많은 K-12 학교의 데스크탑 컴퓨터 교육 프로그램은 실패했는데, 그 이유는 컴퓨터 도입을 위한 비용 때문이 아니라 각각의 컴퓨터가 놓인 책상에 콘센트를 설치하고 전기를 공급하는데 엄청난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많은 학교가 보안을 이유로 학생용 보관함을 없애는 바람에 어린 학생들이 무거운 교과서를 모두 학교에 가지고 다녀야만 한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수명 주기로 볼 때 태블릿 컴퓨터 한 대는 약 22권의 종이책과 비슷한 탄소 영향력을 갖는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즐거움이나 과제물등을 위해서 22권 정도의 교과서나 종이책을 쉽게 읽는다. 그리고, 태블릿 컴퓨터는 한 번 충전하면 실질적으로 하루종일 사용할 수 있고, 만약 충전이 필요하면 태양열 집전판이나 소형 풍자를 이용하여 전기를 얻는 충전 스테이션에 태블릿 컴퓨터를 꽂으면 된다.


필자가 오랫동안 주장했듯이, 분명히 인터넷 서비스가 무료로 제한없이 제공될 날이 올 것이다. 이것은 세계를 선도하는 몇 몇의 연구망들을 볼 때 아주 자명한 일이다. 네트워크를 구축 운영함에 있어서 가장 큰 비용이 드는 부분은 네트워크 인프라스트럭쳐의 감가상각비용이겠지만, 이 비용은 미래에 사용자 요금이나 대역폭 제공 요금이 아니라 에너지 절감과 탄소 배출량 감소로 벌충될 것이다. 에너지와 온실가스 감축은 또한, DMCA (역자 주 : 미국에서 제정된 저작권법) 단속 사전 통지를 통해서 콘텐츠 유통을 막는 케케묵은 중세의 관행과 전혀 다른 방법으로, 예술가와 저작권자들에게 훨신 실효성 있는 수익 모델을 가져다 줄 것이다.


<참고 자료>


* GLIF 홈페이지 : http://www.glif.is


* 케이블 TV 사업자가 직면한 가격 경쟁 위기 : http://gigaom.com/video/cable-tv-affordability-crisis/?utm_source=social&utm_medium=twitter&utm_campaign=gigaom


* MS 오피스 프로그램의 DVD 분배와 e-Delivery 비교 연구 (e-Delivery가 탄소 배출량을 88%까지 감소시킴)


* 음악과 책에 관련된 에너지, 기후 변화 영향 : http://billstarnaud.blogspot.com/2011/09/r-networks-once-again-revolutionizing.html


* 아마존 킨들의 환경적 영향 : http://www.publicradio.org/columns/marketplace/sustainability-answers/The%20environmental%20impact%20of%20the%20Amazon%20Kindle.pdf

Monday, September 5, 2011

대학/연구소의 최고 정보 책임자(CIO)와 IT 관련 부서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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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제목 : The future of university CIOs and IT depart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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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이 예산이 갈수록 줄어드는 재정 위기의 시대에는 대학교와 연구소들도 비용 절감을 위한 압박에 시달릴 전망이다. 대학교, 비즈니스 업체에 관계 없이, 비용에 있어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부문 중 하나는 IT(정보기술)이다. 의심할 여지 없이 IT는 선도적 연구와 교육 분야 모두에게 엄청난 가치를 제공하며, 미래에는 더 많은 서비스가 확대될 것이다. 그러나 비용을 줄이려는 대학교/연구소의 압력이 거세지면서, 관련 부서를 보다 더 자세히 들여다 보게 될 것이고, IT 비용 합리화를 위해 훨씬 많은 노력이 필요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에 블로깅 했듯이, IT는 그 자체로 거의 모든 기관에서 25~40% 이상의 전력을 소모하는 주범이다. 많은 대학교들이 현재 1 ~ 5 메가와트를 사용하는 다수의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것은 작은 마을이나 공장의 전력 소모량과 맞먹는다. IT 부서는 수천개의 서버와 인터넷 액세스 지점, 무선 인프라, 다수의 여러 다른 서비스를 물리적으로 관리해야만 한다. 이러한 IT 인프라 운용과 지원 서비스가 대학교(혹은 연구소)의 주 임무일까?

많은 정부와 연구소들이 IT의 주 임무에 대해서 생각을 전환하기 시작하고 있다. 즉, 이미 앞서 시작한 다른 비지니스 업계와 같이, 비용 절감과 함께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많은 IT 기능들을 아웃 소싱하는데 눈을 돌리고 있다. 이러한 추세의 좋은 예로, AARnet (역자 주 : 호주의 선도 교육 연구망)의 최근 발표에 의하면 5년 간 호주의 대학들에게 NOC 서비스(역자 주 : 네트워크 운영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한다. 호주의 카톨릭 대학과 또 다른 알려지지 않은 대학이 작년 말부터 이러한 아웃 소싱 추세에 동참했다. 다른 좋은 예는 컴퓨팅 자원을 통합하고 아웃 소싱할 것을 발표한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대학(The University of Western Austrailia)과, 캠퍼스의 무선 와이파이 네트워크 관리를 아웃 소싱하기로 결정한 한 오타와 대학(University of Ottawa)일 것이다.

나는 대학교의 IT 부문을 아웃 소싱하는 것이 계속해서 확대되는 중요한 트렌드가 될 것이라 믿는다. 이미 JICS, SURF, Educause와 같은 연구 교육망과 국가 IT 기관들은 서비스 아웃 소싱을 중재하고 개발하는 산업체와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정부 기관과 병원 등을 통해서 우리가 이미 경험했던 것처럼, 어떤 국가에서는 머지 않아 예산 담당 위원회나 정부가 더 커다란 규모의 IT 통합과 아웃 소싱을 요구할 지도 모른다. 

미래의 e-Infrastructure나 사이버 인프라스트럭쳐 역시 이러한 추세를 반영할 것이라 여겨지는데, 이안 포스터가 최근 미국과학재단(NSF)을 대상으로 발표한 내용이 그 증거이다.  여기서 그는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컴퓨팅 성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새로운 국가적 사이버 인프라스트럭쳐 전략"이 필요함을 역설하였다. 그의 발표 자료를 보면 국가 기관 혹은 심지어 범 국가적인 제 3의 기관들이 연구를 위한 IT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비용 절감 뿐만 아니라 연구자들에게 부가 가치 있는 기능을 공급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ESnet (역자 주 : 미국의 과학기술연구망)이 제공하는 "사이언스 DMZ"가 이런 종류의 접근 방식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다.

<참고 자료>

* 이안 포스터가 NSF에 발표한 "새로운 사이버 인프라스트럭쳐"에 대하여 : http://billstarnaud.blogspot.com/2011/08/so-long-computer-overlords-how-clouds.html


*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대학의 (사설 클라우드 플랫폼) 통합 관련 기사 : http://www.itnews.com.au/News/264651,uniwa-consolidates-to-private-cloud.aspx?utm_source=twitterfeed&utm_medium=twitter

* 오타와 대학의 무선(WIFI) 네트워크 아웃 소싱 : http://billstarnaud.blogspot.com/2011/03/how-r-networks-and-universities-can.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