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December 6, 2012

사이버 인프라와 연구망의 경제적 효과


벌써 올 한 해도 저물어 갑니다. Bill의 블로그를 번역하여 게시한 지도 이제 일 년이 넘었네요. 아래의 글은 연구망과 사이버인프라의 경제적 효과에 대한 내용입니다. 경제적 효과 산출을 위하여 연구망과 사이버인프라 관련 빅데이터를 어떻게 분석할 수 있는지도 살짝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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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ow to meaure economic impact of R&E Networks and Cyber-infrastructure (http://billstarnaud.blogspot.kr/2012/10/how-to-meaure-economic-impact-of-r.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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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인프라의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경제적 효과 창출이다. 대부분의 국가가 이를 사이버인프라 프로젝트의 추진을 위한 주요 동력으로 생각하고 있을 정도이다. 그렇다면 이 경제적 효과를 어떻게 측정할 수 있을까?

연구 성과의 측면에서 본다면 사어버인프라와 연구망을 통하여 생겨나는 수 많은 인용, 연구 논문 등재, 특허 등록, 관련 대학원생의 배출 등을 고려할 수 있다. 그러나 예산을 지원하는 국가 입장에서는 이러한 연구 성과 보다는 눈에 보이는 직접적인 경제적 효과를 알고 싶어한다. 즉, 새로운 비즈니스와 일자리 창출, 연구 성과의 사업화 등의 효과를 원한다. 이를 위하여 수 많은 연구 성과의 사업화 촉진 프로그램이 나와 있으며, 현재까지는 경제적 효과와 연구 성과를 함께 고려하는 것이 가장 좋다. 왜냐하면 그러한 연구 성과 활성화 프로그램들이 만들어내는 실질적인 일자리와 비즈니스 기회에 대한 장미빛 전망들이 매우 많기 때문이다.

MIT가 연구 성과의 효과를 측정한 접근 방법으로 MIT 졸업생들이 창업한 기업에 대해서 경제적 효과를 평가한 내용이 있다(http://ftp.zew.de/pub/zew-docs/div/IKT04/Paper_Goldfarb.pdf). MIT를 졸업한 기업인 대상으로는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된 설문 조사의 결과를 보면, 2006년 말까지 MIT 졸업생이 창업한 25,600개의 기업이 활동하고 있으며, 약 3백 3십만명의 고용 효과를 창출하였고 세계적으로 거의 2조 달러에 달하는 연간 수익을 올렸다. 만약 한 나라에서 이 정도 경제적 효과를 냈다면 이는 세계에서 11번째에 달하는 경제 대국 규모를 가지고 있는 것과 비견된다. 이러한 경제 효과 효과 분석은 학계로부터 산업계로 지식을 가장 많이 전수하는 기회가 1년에 한 번 있는 졸업을 통해서 생긴다는 자명한 이치를 반영하고 있다.

다른 하나의 좋은 사례는 캐나다의 토론토 대학이 수행한 획기적인 연구 결과에 나와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대학이나 지역 컬리지에서 인터넷의 혜택을 경험한 갓 졸업한 대학생들이 상용 인터넷을 선택하고 이들의 발전을 주도한다고 한다. 

가장 최근까지 연구 개발에 관여했던 학생들의 경제적 활동을 분석할 수 있다면, 이것이 학계의 연구가 경제에 끼치는 영향을 알려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 MIT나 토론토 대학이 수행한 연구 외에도 몇 개의 다른 연구 기관이 연구 성과의 경제적 효과를 측정하였다. 물론 과거의 졸업생들을 일일이 찾아서 그들이 창출한 새로운 비즈니스와 더불어 그들이 만들어낸 간접적인 개선 사항까지 고려한 (종합적인) 사회 기여도를 판단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LinkedIn, Research Gate 등과 같은 소셜 네트워킹 툴과 COmanage, SURFcontext 같은 연구협업 툴을 혼합하면, 연구 성과의 창조적 자극과 기업 이윤을 절충하여 교차 참조할 수 있도록 해주는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의 개발이 가능할 것이다. 이는 이른바 고전적인 “빅 데이터”의 도전 과제이기도 하다.

이러한 접근 방법은 연구 성과의 경제적 효과 뿐만 아니라 연구망과 사이버인프라의 경제적 공헌도 역시 분석할 수 있을 것이다. 구글, 페이스 북 등과 같은 주요 상용 인터넷 기업의 대부분이 알고보면 초기의 원시상태 인터넷에 접속했던 대학이나 기숙사의 학생들이 창업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만 한다.